한인 그로서리협회(KAGRO-WA)의 이정섭 신임회장이 오로지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수익 개선을 위해 내년 한해동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7일 시택 시택 더블트리 호텔에서 연례 트레이드 쇼와 함께 열린 ‘경영인의 밤’
행사에서 이 회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한인 그로서리 업주들도 변화해야 하며 협회도 회원업소들의 장기적, 지속적
수익개선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하고 모든 회원들이 KAGRO를 믿고 협회 운영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1,000개가 넘는 워싱턴주의 한인 그로서리 업소가 모두 KAGRO 회원으로 가입해 한인 업주들의 목소리를 키우고, 특히 2세들이 운영하는 그로서리 업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협회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인 특유의 근면성과 성실함으로 꿋꿋이 버텨온 회원들을
위로하고 협력을 지속해 준 벤더 기업들의 노고도 치하한 이 회장은 강도피해 회원업주들을 위한 ‘에인젤 펀드’ 보상제도를 도입한 고경호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퇴임하는 김종찬 31대 회장과 박재곤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협회는 또 올 한해동안 회원들에게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온 콜럼비아사의 조쉬 월터스, 월톤
베버리지사의 존 산체즈, JY 홀세일의 피터 김씨에게 ‘최우수 세일즈맨 상’을 수여했다.
특히 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정데릭, 이수현, 유진, 조예은, 공안젤리나, 전진, 방세라, 박혜나, 서예지
등 예년보다 많은 9명의 학생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은 한국의 1970~80년대 인기가수 장계현씨의 특별 공연을 즐기며
옛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