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한식당의 위생상태가 크게 개선됐지만 뉴욕시 전체 평균치에 여전히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3일 뉴욕시 보건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뉴욕시에 등록된 한식당은 286개로 이중 A등급을 받은 곳은
248곳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75%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며, 시행 1년째인 2011년 57% 보다는
무려 30% 개선된 수준이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뉴욕시 전체 약 2만4000개의
식당의 93%가 A등급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전체 평균에 7% 포인트 가량 미달하는 것이다.
B등급을 받은 한식당은 20곳(7%), C등급은 1곳 이었다. 또 과도한 벌점으로 폐점 명령을 받은 한식당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7월을 기준으로 한식당의 위생
등급은 B등급이 12%, C등급 3%였다.
뉴욕시 보건국은 매년 위생 검사를 실시, 13점 이하의 벌점에는 A등급, 14-27점의 벌점은 B등급, 28점 이상에는 C등급을 매기고 있다.
한식당에서 가장 많이 지적된 위반 사항들로는 음식물 보관 및 온도 규정 위반, 플러밍 등
배수 시설 불량, 날파리나 바퀴벌레, 쥐 등의 흔적 발견, 조리 기구 관리 소홀 등이었다. 특히 등급에 관계없이, 상당수의 한식당들이 음식물을 보관, 이동, 서비스 하는 과정에서 잠재적인 오염원으로부터 보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도 규정 역시 매년 자주 적발되는 위반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핫푸드는 140도 이상, 콜드 푸드의 온도는
41도 이하, 훈제 생선은 38도 이하를 유지, 보관돼야 한다. 특히 냉면 육수를 식히는 과정에서 위반 위험이 높아, 올 여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규정상 140도에서 70도까지 내려오는데 2시간 이하, 70도에서 41도까지
내려오는데 4시간이 이하가 걸려야 하므로, 식히는 과정에서
매시간 온도를 기록해두고, 음식을 언제부터 식혔냐는 질문을 받으면 이 사항을 기억하고 잘 대답을 한다면
벌점을 피할 수 있다.
한편 중국계 식당은 2467개 중 2132 건으로 86.4퍼센트가 A등급을 받았다. 한식당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시 보건국은 식당들의 A등급 획득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 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4일에는 퀸즈 보로청(120-55 Queens Blvd Room 200)
Kew Garden), 9일에는 브루클린 보로청(209 Joralemon St)에서 진행된다. 등록은 웹사이(http://www1.nyc.gov/site/doh/business/food-operators.page)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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