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그로 타운, 순창 고추장 등 한국의 향토 식품 미국 진출
등 협의
허성칠 국제 한인 식품주류상 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9월22일부터 26일까지 대한민국 충남 보령시와 전남 순천 등을 방문, 캐그로 타운 건설과 향토 식품 대미 수출 지원 등을 논의했다.
허성칠 회장은 총연 임원이사와 각 챕터 대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인솔하고 한국을 방문, 지난 2년 여 동안 추진해
온 캐그로 타운의 새로운 부지로 떠오른 충남 보령시 일대를 둘러 보았다.
보령시청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의 영접을 받은 허성칠 회장과 방문단은 김동일 시장으로부터 “캐그로 타운이 들어설 경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보령시는 이미 2만2천여
평의 대지를 캐그로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총연에 전달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은 충청남도 서해안 중앙에 위치해 교통이 원활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과 바닷 길이 열려 모세의 해변으로 유명한 무창포 해수욕장 등 관광 명소가 많은 곳”이라며 특히 보령의 머드 축제는 대한민국 제일의 축제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김동일 시장은 “도시와 농어촌이 잘 어우러져 균형 발전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이 전국 최상위권에 속하는 보령에 캐그로 타운을 건설하면 은퇴 후 조국을 찾는 재미 동포들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좋은 상생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혔다.
허성칠 회장은 이에 대해 “한인들의 미국 이민이 이미 1세기를 넘었고 개정 이민법에 의한 본격이민도 반세기를 넘어섰다”며
은퇴한 1세들 가운데 조국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어하는 경향이 뚜렷해 “총연
차원에서 식품인들을 위한 캐그로 타운을 구상하고 적절한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허성칠 회장은 또 “미국 속의 한국 건설에 헌신한 동포들이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발전한 조국에 대한 긍지가 더해져 한국행을 많이 선택하기 때문에 총연이 앞장서게 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김동일 보령 시장은 “직능단체에서 은퇴한 회원들의 안락한 노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지리적 문화적 경제적
여건이 좋은 보령시로 오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총연 방문단은 이번 보령시 방문 기간 동안 캐나다 인디언 원주민들을 만나 캐나다 원주민 토산품을 한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총연 방문단은 이어 전라북도 순창을 방문, 순창 고추장 등 향토 식품의
미국 수출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캐나다 원주민들은 해산물과 버섯 등 임산물을 비롯한 1차 산업 특산품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성칠 회장은 이어 전북 순창을 방문, 황숙주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과
순창지방 향토 상품의 미주 진출 방안에 대해 상담했다.
황숙주 순창 군수는 “순창군은 대한민국 장류 산업의 중심지이며 건강장수 고을”이라며 고추장과 메주 등 특산물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가내 공업 또는 소규모 농공단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경제적 실무적 여건이 부족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허성칠 회장은
이에 대해 “국제한인 식품주류상 총연합회의 29개 챕터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주요 대도시를
비롯한 각지의 주요 경제 주체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을 만큼 영향력이 크다”며 “총연이 조국의 향토 산물 수입을 통해 조국의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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