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뉴스

국제 한인 식품주류상 총연합회장의 한상 대회 참가기

KAGRO 0 13,109 2011.11.26 04:10

(제10차 한상대회에 참가한 식품상 총연 임원진 및 관계자)

허성칠 국제 한인 식품주류상 총연합회장의 한상 대회 참가기

한국 중소기업 “수출 의욕은 넘치지만 현실감각 떨어지고 국제 시장 너무 몰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정신으로 중소 기업끼리 협력 해 상생의 길 찾아야

허성칠 국제 한인 식품주류상 총연합회장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20여 일 동안 한국의 주요 시군을 방문해 중소기업들의 실태를 살펴보고 이들이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 했다.

허성칠 회장은 한국 방문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선정 추천한 한국의 500대 유망 중소기업 리스트를 뽑아 면밀히 살피는 등 많은 연구를 했으며 방한 길에는 재미 과학기술자 협회 최강일 박사 등 전문가들을 대동하고 상황에 따른 조언을 경청하는 등 치밀한 준비와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 중소기업들과 지방 정부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허성칠 회장의 이번 방문은 한국과 미국의 실물경제 회복,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의 미주 시장 진출과 재미 동포들의 경제력 향상을 추구하는 윈윈 정신이자 FTA를 앞두고 새로운 전형을 창출하는 행보였다고 평가된다.

허성칠 회장의 바쁜 20여 일을 날짜 별로 살펴본다.

(2011년 제10차 한상대회에는 허성칠 회장을 비롯 하여 25여명의 총연 임원진이 참가 했다)

10월17일 : 14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한국의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오랜 비행으로 온 몸이 파김치가 됐지만 마음은 가뿐하다.

오래 동안 준비하고 연구한 한국과 미국의 경제 상황을 마음 속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하는 동안 그리스 사태와 이태리 스페인 등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유럽 지역 경제 상황이 마음에 걸린다.

이번 한국 방문에 동행 해 준 재미 한국 과학기술자 협회의 최강일 박사 등 3명의 석학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최강일 박사는 한국의 500대 유망 중소 기업을 선정해 나와 함께 중소기업의 특성과 기술력 등에 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여러 차례 나누며 그때마다 국제 한인 식품주류상 총연합회의 역할에 강한 기대를 표했다.

10월18일 :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DIPO사(한국 친환경 전기 주방 연구소)를 방문했다.

권용재 사장이 반갑게 맞이해 주며 회사 현황을 설명하면서 해외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주방기구는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일정 부분의 시장성을 차지하고 있지만 친환경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세계가 녹색을 강조하면서 환경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앞서서 친환경 주방 연구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에 진출하면 일정 부분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미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당부했다.

권용재 사장과 기획, 디자인 등 관련 분야 직원들이 수긍하며 현지 감각을 익히도록 하겠다며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해서 기꺼이 수락했다.

10월19일 :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이안씨 엔에스 사를 방문했다.

역시 한국 시장을 벗어나 미국 진출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하고 다각도로 연구하는 중이었다.

미국 진출은 결코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충분한 조사와 준비가 없으면 기대하는 결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하고 제품을 미국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새로운 칸셉을 갖출 것을 요청했다.

10월20일 : 채인석 화성시장의 초청으로 경기도 화성시를 방문했다.

화성시는 급성장하는 수도권 도시로 교통과 주거 환경, 교육 환경 등에서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지만 도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채인석 시장이 이끄는 시 행정부의 목표였다.

김종열 경제 정책 국장 등 고위 공무원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채인석 시장과 재미 동포들의 화성시에 대한 투자 유도는 물론 화성시 내 공단에서 생산되는 상품들의 미주 진출을 논의했다.

화성시에 위치한 업체들은 종업원 수 500명 이하의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며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일 뿐 아니라 저가의 중국산 상품들이 들어와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채인석 시장과 김종열 국장 등은 한미 FTA가 실시되면 분야별로 득실이 다를 것이라며 대비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으며 중소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주요한 돌파구로 보고 있었다.

미국 진출은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지만 충분한 시장조사와 미국인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현지의 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3만5천여 회원과 가족 등 20만이 넘는 식품인들과의 연계를 모색하자고 했다.

10월21일 : 경기도 일산시에서 열린 자동차 엑스포 장을 방문했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해서 이미 일정 수준에 도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구촌이 관심사인 저탄소 배출 차량, 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부품, 액세서리 등 눈길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10월22일 : 이지호 한미기술 산업 주식회사 대표와 ㈜마이스터의 박종훈 대표를 차례로 만나 이들 회사의 미국 시장 진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주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이 두 기업은 보다 구체적인 진출 방법과 시장 개척 방법을 알고 싶어 했다.

현지인의 눈과 현지인의 생각, 그리고 현지에서 에이전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력 확보 등에 관해서 설명하고 한국적인 안목으로 디자인 된 상품은 한국이나 아시아 시장에서는 어필할 지 모르지만 북미주 시장을 뚫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10월24일 :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청을 방문했다.

중소기업청 글로벌 바이어 국내 소싱 센터의 박영원 부장과 ㈜LED 간판(대표=지희권) 등 4개 업체의 미주 시장 개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     LED 간판은 현재 국제 한인 식품주류상 총연합회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음료 및 주류 회사를        접촉해 수출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어 특히 관심이 많이 갔다.

       Coke, Budweiser, Coors/Miller 등 미국 내 굴지의 업체에서 이 회사 제품을 사 용하는  방안        을 여러 각도로 검토하고 있어 총연에서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매우 고무적인 이야기였다.

     2)     세미 솔루션의 이정원 대표와는 비디오 카메라 공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이나 미국은 물론 지구촌 웬만한 곳에서는 CCTV가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고 그 시장        이  나날 이 커지고 있어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제품의 미국 진출은 큰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역시 판매망과 시장이 충분해야 수출이 성공하는 법.

       3만5천여 총연 회원들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어필하는 것도 서로에게 좋은 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일치했다.

     3)     윈스 도넛의 CM 머신을 수출하는 방안에 대해서 상담을 가졌다.

       미국인들, 특히 바쁜 직장인들의 아침으로 굳건한 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도넛을 생산하는 기        계를 한국에서 다른 곳보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수출하면 업주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는 말로 분위기를 높이면서 격려했다.

       아울러 텍사스 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총연 회원들이 도넛 사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어 시장        개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도 나누었다.

     4)     활성수소 물을 생산하는 루르드 활성수소수기 대표와 수출 상담을 가졌다.

미국인들이 clean 환경, 녹색 환경을 생활화 하고 있으며 특히 식음료 시장이 매우 크다는 점을 리마인드 시켜 주었다.

맑고 깨끗한 물이면서 물맛이 좋아야 하며 몸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미국의 시각을 설명했다.

루르드 활성수소수기사 대표는 그런 사정은 한국도 마찬가지라면서 한국의 시장이 한정됐을 뿐 아니라 소비도 많지 않지만 미국은 시장도 크고 소비도 많아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었다.

기계의 간편성과 안전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10월25일 : 경상북도 상주군을 방문했다.

상주 군청의 초청으로 방문해 상도 곶감 공판장과 농장 설비 등을 둘러 보았다.

이곳의 최종현 사장과 곶감을 비롯한 농산물 가공품의 미국 진출에 대해서 일대일 미팅을 했다.

농산물 가공품의 수출은 생산부터 저장까지, 판매망 구축부터 소비자 관리까지 모든 부분이 매우 예민한 분야이지만 미국내 한국인들은 물론 우리와 문화적 배경이 비슷한 동양인들을 모두 소비자로 삼으면 일차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차적으로는 동양을 이해하는 현지인들을 비롯해 일상과 단체 급식장, 행사장 등에서 소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면 시장 확보는 무난할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10월26일 : 어제는 경상도에서 오늘은 전라도로 왔다.

동서남북을 종횡으로 움직이며 중소기업과 행정 기관을 찾아 다니며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실감했다.

전라남도에 위치한 광주 광역시에서 열린 세계 식품 쇼를 참관했다.

광주 세계 식품 쇼 기획단 초청으로 쇼를 참관하고 강운태 광주 시장을 만나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총연과 광주 시의 MOU 체결식을 가졌다.

광주 시에서 2박3일을 머물면서 이 지역 중소기업들과 총연 관계자들이 일대일 미팅을 가졌다.

광주 한식 문화센터와 김치 공장 등을 견학했다.

미국처럼 HACCP 프로그램을 채택해 생산에 적용하고 있는 김치 공장 등 한국의 기업들이 비교적 경쟁력이 높아 보였지만 아무래도 미국의 현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에게 피력했다.

(광주 광역시  김대중 센터에서 열린 세계 국제 식품전 참석)

10월28일 : 경상북도 포항시청을 방문했다.

포항시장의 초청으로 시청을 방문해서 포항시에 위치한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미주진출 설명회를 가졌다.

함께 간 총연 임원 이사들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일대일 미팅을 갖고 현지화와 시장 개척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포항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이틀 동안 15개 기업 관계자들과 총연 사이에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포항시를 방문 하여 포항 특산물 전시회 및 한상대회에서 포항시와 업무 협조르르위한 MOU를 체결 했다)

10월30일 : 경상남도 산청군을 방문해 이재근 군수와 MOU를 체결했다.

산청군에서는 미주 시장 개척에 매우 적극적이었으며 총연과 인적 교류는 물론 필요한 분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근 군수가 직접 나서서 미주 동포 사회와 주류 사회에 산청군 내의 기업체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미주 시장 개척에 굳은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2013년에 열리는 산청 세계 전통 의약품 엑스포에 총연의 참여와 홍보를 요청해 기꺼이 수락하고 공동의 노력을 통한 공동의 번영이라는 기본 아이디어를 재확인 했다.

2박3일 동안 머물며 산청군 내의 20개 기업 대표와 총연 패널리스트들이 일대일 미팅을 가졌다.

(10월30일 총연은 경남 산청군을 방문하여 한국 전통 한약재 및 업무 협조를 위한 MOU를 체결 하였다)

11월1일 : 부산 벅스코에서 열리는 제10차 한상대회 참가를 위해 체크 인을 마쳤다.

11월2일 : 제19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다.

국제 한인 식품주류상 총연합회장은 운영위원으로 한상대회 초창기부터 한상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역대 회장들의 역할이 컸다.

이날 한상 대회 개막식이 있었고 부산 시장 주최 환영 만찬이 있었다.

11월3일 : 한상 대회의 일환으로 열린 식품 세미나에서 유인현 필라델피아 챕터 19대 회장(현 총연 총무부장)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한국 식품의 북미주 식품시장 진출 안내’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유인현 강사의 내용이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겨 강연을 들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한상 대회의 일환으로 7개 기업들과 대회 현장에서 일대일 미팅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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