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차 뉴욕총회에 참석한 북미주 쳅터 회원협회]
국제 한인식품주류상 총연합회 “55차 제주 총회 통해 거듭 난다”
“지난 사업 분석, 조직 재정비 통해 새로운 지평 연다”
오는 9월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 한인식품주류상 총연합회 55차 총회에서 다루어질 의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 불황 탈출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지난 5년 여 동안 총연에서 실시한 각종 사업과 행사를 분석하고 조직을 재정비해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한인식품주류상 총연합회 한 관계자는 “미국 경제가 실업률 하락 등 각종 지표상으로는 호조를 보이지만 풍요 속 빈곤 현상이 지속되는 것도 뚜렷한 현실”이라며 “총연이 지난 5년 여 동안 실시한 각종 사업과 행사가 어떠한 결과를 도출했는지 냉철히 분석하고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 집행부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총회가 “노력을 기울인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원인을 분석해 잘못은 바로 잡고 잘 된 것은 계속하자는 다짐”이라고 규정하고 “각 챕터의 경험적 의견과 분석이 많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허성칠 국제 한인식품 주류상 총연합회 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각 지역별로 경제 환경이 많이 바뀌었지만 한인 경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 날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반성 등 자체 평가를 통한 이정표 구축이 이번 총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허성칠 회장은 또 “지난 25년 동안 총연이 앞만 보고 달려 오면서 단결력이 강화된 것도 사실이지만 피로감도 못지 않게 누적됐다”며 느슨해 진 조직을 정비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9월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같은 기간에 열리는 세계 한인상인 대회를 소화하고 전라도 완도군을 방문 한다.
“총연 챕터 정비 필요” –불참 챕터 제재 요구
감독권 강화 등 해결 방안 촉구 소리 해마다 높아져
국제 한인식품 주류상 총연합회의 내부 정비를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총연 회장단과 이사회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복수의 총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몇 차례 총회를 비롯해 전체 미주 한인 식품인들의 뜻을 반영하고 결정하는 모임에서 정족수를 겨우 채우는 일이 잦아지고 여러 해 동안 한 번도 참석하지 않는 챕터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많은 챕터 대의원들 사이에 “총회 참여 의사가 없거나 조직이 허약해 져 유명무실한 챕터는 정리해야 한다”는 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0년 여 동안 ▲챕터 내 리더십 부재가 장기화 되고 있는 챕터와 ▲경기 침체로 인해 지역 활동이 부진하고 총연 참여가 함께 부실한 챕터 ▲총연과의 관계가 지속적이지 못하고 장기간 참여하지 못하는 챕터 등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불만이 점점 강하게 제시돼 총연 집행부에서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총연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허성칠 국제 한인식품주류상 총연합회 회장은 “북미주 내 28여 주요 챕터가 힘을 모아 식품업계와 동포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한다는 기본 정신을 충족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참여”라고 강조하고 “지난 10여 년 동안 이름만 걸어 놓고 전혀 참여가 없는 일부 챕터와 회장이 바뀔 때마다 참여와 불참이 수시로 바뀌는 챕터에 대한 일반 챕터의 불만이 고조되지만 뚜렷한 대응 방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임광익 이사장은 “총연의 기본 정신에 공감하면서도 참여가 어려운 챕터에 대한 구제와 챕터 내부의 주도권 다툼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챕터에 대한 총연의 감독권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제기됐으나 뚜렷이 공론화 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주요 사항을 결정할 때 정족수가 부족할까 우려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